2023년 7월 24일 월요일(PDT)
처음으로 아침운동 안 한 날
오전 8시 15분까지 수업을 가야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거의 6시쯤? 새벽에 늦게 잤는데 긴장돼서 눈이 일찍 떠졌다. 캐나다에 와서 처음으로 비가 내리고 있었다. 스탠리 파크를 뛸 수 없어서 Gym에서 뛰고 싶지만 오늘 일정 예상이 안 돼 예약을 해두지 않아서 못했다.(게다가 08~23시 오픈이라 어차피 안 됐다) 누워서 말해보카만 겁나 열심히 해서 1등 만들어 놓고 어학원에 처음으로 갈 준비를 했다
처음으로 어학원 가본 날
한쿡에서 E*m이라는 업체를 통해 Ka**an 이라는 어학원에 등록해서 캐나다로 왔었다. 오전 8시 15분까지 In-person orientaion이 있다고 해서 갔다. 들어가려니 은근 긴장되더라 덜덜. 채우라는 양식을 채우고 기다리다가 외쿡인 아줌마랑 interview를 봤다. "영어 왜 배워?", "가족 설명해봐", "하는 일이 뭐야" 등등을 묻더라. 분명히 평소에 생각하고 말하면 쉽게 말할 수 있는 질문들인데 준비 zero + 긴장 상태에서 하려니 버버ㅓ버버ㅓㅓ버벅.... 간신히 다 끝내고 오리엔테이션도 끝내고, 외쿡인 친구들과 같이 햄버거를 먹었다. 반배정 전에 만난거라 영어 실력이 다들 달랐다. 확실히 유럽계 친구들이 영어를 잘하고, 바로 앞에 앉은 멕시코 형제는 말을 잘 못 했다. 오른쪽에 앉은 대만 친구들은 귀에 에어팟 꽂고 먹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사는 선택이었는데 저럴거면 집에 가지 왜 왔누?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19시가 넘어서 최종 반배정이 됐는데..... 말을 많이 버벅여서 그런지 Reading 과 Listening, Grammar로 진행된 사전 Test 배정 결과인 High Intermediate에서 Intermediate로 강등이 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기대했던 오전반이 아니라 오후반이라 ㅠㅠㅠㅠㅠㅠ 초반에 잠깐 살짝 기분이 나쁜건지 아닌건지 묘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다. 내 Speaking 실력이 Native는 당연히 아니고.... 오늘 외쿡인 친구들 보니 내가 Advanced나 High Intermediate도 아닌걸 알았으니까 ^^ 내일 첫 수업에 가면 어떤 국가의 사람들을 만나려나........ 떨린다
Emergency 상황이에요!! 영어 안 들려서 죽겠어요. 살려주세요!
생필품 쇼핑
식사를 마치고 나왔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추웠다. 대부분 반팔만 엄청 챙겨서 왔는데, 밴프도 가고 하려면 이번주에 시애틀 아울렛이라도 들려서 패딩이나 긴팔 옷도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진심 개추웠음)
일단 추우니 집에 가자고 생각하고 총총총 가는데 England drug 라는 마트가 보였다. 몸을 녹일겸 나도 모르게 들어갔다. 한국에서 면도기 날을 안 갈고 와서 매일 아침 면도하다가 피가 나고 있었던 까닭에 일단 면도날 코너에 갔다. 한국보다 한 3천원정도 비싼 느낌인데 그냥 샀다. 내 피부가 돈보다 소중하니까....
내려오면서 처음으로 Liquor store에 들어가봤다. 술들이 정말 종류별로 엄청나게 많았다. 술잘알로서 분석한 결과, 보드카를 제외한 모든 술은 한국보다 비쌌다. 맥주도 한 캔에 3,500원 수준이고....위스키들도.... 결제시에 Tip 15%가 붙는다면 한국보다 20%는 비싼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술마저 구매하지 않고 집으로 향했다.
Tim Hortons
너무 추워서 집에 오자마자 가디건을 입었다.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그런가? 아니면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추위에 떨다가 몸이 녹아서 그런가? 침대에 쓰러져서 그대로 3시간을 잤다. 기면증 환자도 아니고....
일어나서 배가 고파졌다. 네비게이션 폰을 sub로 가져갔는데 캐나다 계정으로 바꾸고 Tim hortons 어플을 받았다. 자세한건 별도 contents로 글 쓰기로.... 여튼 저렴하게 커피를 먹을 수 있었다. 빵도 사려고 했는데 한번에 쿠폰 1개라고 해서... 빵은 내일 먹어야지 했다.
지금 글 쓰는 이 순간 갑자기 너무 배가 고파져서 그냥 자야될지, 라면에 소주 한잔 때리고 잘지 고민이 된다. 사실 졸리긴 엄청 졸린데 일기 쓰려고 버티고 있다. 일단 Day 7도 마무리. 한 것 없이 지나간 1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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