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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Vancouver, Canada

[캐나다/밴쿠버 Day 1] 정신을 못 차리겠는데

by 롤로아빠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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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8일 화요일(PDT)

 

 

LA에서 밴쿠버로 !

다른 사람들은 미국 입국 수속이 떨린다는데 난 처음인데도 그닥... 손가락 5개 다 등록하는게 신기했고, '미국 왜 옴?', '아 경유야? 캐나다 왜 가?', '여행? 가본 적 있어?', '아 처음이구나 ㅂㅂ' 이게 다 였다

오히려 살면서 수십번의 해외 여행을 다녀봤지만 경유가 처음인게 제일 긴장되는 포인트였다. '혹시나 비행기를 놓치면 어떡하나', '짐이 안 가면 어떡하나' 수많은 생각을 했다.

수속을 마친 뒤 Luggage Claim Zone에서 한참을 기다려서 짐을 찾았다. 아무래도 대형 비행기다보니 나올 짐이 엄청 많은 것 같았다. (*Landing에서 짐을 찾는데까지 1시간정도 걸렸다)

경유 항공편으로 캐리어를 옮기기 위해서는 Connecting Flight Zone에 가야 한다. 천장에 안내에서 Connecting Flight만 보고 따라서 졸졸졸 가면 되고, 후속으로 탑승할 항공사를 확인하여 알맞은 Trailer 직원에게 주면 일단 짐은 끝이다. Connecting flight의 위치는 Suitcase 찾은 뒤 Exit 으로 나가서 직진하다가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좌회전하면 LA로 바로 나가는 길이다.

짐을 던지고 나가면 LA 공항 밖으로 나오더라. 여기서 1차로 당황했다. 잠시 고민해보니 비행기 다시 타는거랑 똑같구나?! 생각해서 Air Canada를 어디서 타면 되나 찾아보니 Terminal 6 이었다.(E-Ticket을 보면 적혀있으니 혹시나 불안하시면 확인해보시면 된다)

이게 은근 멀었다. 거의 20분은 걸은 것 같다. Termianl 6에서 바로 수속을 위해 올라가면 Water 있냐? 없다. 정도 확인하고 똑같이 몸 수색하면 끝.....! 들어가면 스타벅스가 바로 있는데 처음으로 미쿡에서 먹는 스타벅스 맛은... 별로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우유맛이 한국이랑 달라서 그런 것 같다.

경유로 Air Canada를 이용하는 분들은 본인의 Ticket이 다른 외쿡인들과 조금 다를 것이다. 직원이 방송으로 아마 본인의 이름을 부를텐데 왜냐면 입장 Zone이 나타나는 new ticket을 발부하기 위함이다.(경유로 가는 사람들만 부르는 느낌이었다)

Zone은 1~6까지 구분되어 있고 탑승할 때 철저히 Zone 순서대로 입장한다. 비행기가 겁나 작아서 막무가내로 들어가면 절.대. 정상적인 탑승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담 아님! 진지함 😂

자리도 겁나 좁아서 옆에 있는 사람이랑 Real 팔 부대끼고 3시간정도를 가게 되는데 정말x100 너무 싫었음. 다행히 ICN → LAX 에서 잠을 거의 못 자서 YVR 가는동안 기절. 음료수 줄 때 잠깐 깼다가 또 기절했다. 잠시 깰때마다 옆 사람 팔을 밀어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또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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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공항에서 숙소로 !

밴쿠버 공항에 도착해서 아래(좌측) 사진과 같은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아래(우측) 사진과 같은 모습의 풍경이 등장한다.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수속을 전자로 하더라. 그냥 기계 앞에 가서 한국어로 선택하고 하라는대로 하기만 하면 수속 종이가 나오는데 이게 세관신고필증까지 대신한다. (이 기계 지나가면 세관신고 종이가 나오는데, 따로 신고할게 없는 분들은 안 써도 된다)

출력된 종이 보여주고 나면 본인의 Suitcase가 나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비행기가 작아서 그런지 정말 금방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숙소까지 어떻게 가지?'.... 캐리어가 너무 무거워서 아무래도 택시를 타야겠는데..... Uber를 켜보니 숙소인 Stanley Park 근처까지 700 CAD라는 거다(앞으로 $라고 쓰겠음)

뭐 어쩌나.... 불러야지 생각하면서 일단 밖으로 나갔는데 여기서 또 멘탈이 터졌다. 사람이 바글바글.... 일단 Taxi라고 적힌 안내문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여기서 Point는 Taxi 줄에 서서 기다리거나, Uber 같은 App을 사용한 사람들이 탑승하는 지정 Zone에 가야한다. 

지정 Zone에 가서 간신히 Uber에 탑승 성공했다. 퇴근시간에 걸친 덕분에 1시간이나 이동을 했고 피로했던 나는 선글라스를 낀 채 꾸벅꾸벅 잠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이동해서 숙소에 도착했고, $700를 예상했던 우버는 Tip 15%를 포함해서 $900가 넘게 나왔다. 거의 9~10만원에 혼자 택시를 타고 오다니..... 어쩔 수 없지...

 

 

 

동네 한바퀴

AirBnB를 활용해 예약을 해뒀던 숙소에서 Check-in을 마친 뒤 너무 피곤해서 짐 풀고 소파에 앉아 생각없이 쉬었다. 쉬다보니 마실게 없더라. Air canada 비행기가 너무 춥고 건조해서 고통받았는데 그 여파인 것 같았다. 근처 마트를 찾아서 산책 겸 걷다보니 정말 View가 아름답더라.

마트에서 물을 사서 와서 낑낑거리며 돌아온 뒤 피곤했던 나는 특별히 한 것도 없이 씻지도 않고 기절해버렸다. 평소에 자기 전엔 피곤하다는 핑계로 잘 안 씻긴 했지만, 더러우면 잘 씼는데 거의 24시간동안 활동한 여파가 컸나보다.

고단한 캐나다 1일차는 긴장의 끝이 풀린 순간 이렇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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