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3일 일요일(PDT)
휘슬러 산(Whitsler Mountain)
- 매 순간순간이 정말 아름다웠다. 날씨가 한 몫함
- 얼굴이랑 목 앞만 선크림 발랐다가 목 뒤가 만신창이 됨. 맨살이 보이는 부분은 Sunscreen 필수
주차(Parking)
- 구역 1~5까지 있으며, 가급적 1번 구역에 주차해야 걷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곤돌라(Gondola)
- 인터넷으로 사전에 예약하고 가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휘슬러산 정상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Dinner Course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휘슬러 산으로!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지 늦잠을 잤다. 그래도 다행히 숙소가 휘슬러 빌리지 바로 근처였기 때문에 Check-out 시간에 딱 맞춰서 나와도 큰 문제는 없었다.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운전해서 휘슬러산 초입에 도착했다. 주차는 구역이 1~5까지 있었다. 4, 5번은 분당/시간당 결제 구역이고, 1~3은 시간당/일당 결제 구역이므로 하루 종일 있을 우리는 1~3 구역에 주차해야 했다. 1구역까지 굳이 가서 그늘(나무 아래 주차하지 않으면 차가 너무 뜨거워...)을 간신히 찾아 쏙 주차하고 걸어가니 정말 아름다운 이 날씨. 행복했다.
티켓 Get !!
Ticket을 받기 위해 들어갔는데 줄이 너무 길었다. 이게 뭐지??? 당황하고 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 Express Line이 보였다. 옆에 직원에게 물어보니 "예약했으면 그 왼쪽으로 들어가" 이러길래 개 꿀~~ 이러면서 가서 호다닥 티켓을 받았다. 한국이면 이정도 줄이 껌이지만 캐나다 직원들은 아주 여유롭게 일을 처리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얼마나 걸리지 모른다. (시애틀 스타벅스 1.5시간 기다린건 Legend...) 우리는 CAD 137짜리 곤돌라+저녁식사(Buffet)가 포함된 티켓을 예약했었다. 곤돌라만 탑승하실 분들은 CAD 90에 예약하시면 된다.
아래 링크에서 방문하실 날짜로 변경해서 검색해보시면 됩니다!
https://www.whistler.com/cart/lift-search/
Whistler Official Central Reservations - Whistler BC Canada
www.whistler.com
올라가보즈아!
곤돌라 티켓을 확인하고 들어가면 줄을 서는데, 금방금방 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릴 걱정없이 탈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인원이 2명이라도 일행끼리만 탑승할 수 있게 해줬다. (혼자 간게 아니라 혼자가면 어떻게 될진 모르겠다)
올라가는동안 밖에 쳐다보면서 감탄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한참을 올라가다보면 (거의 10분정도?) 정상에 도착하는데, 도착해서 느낀 Fresh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 모든 것이 완벽했다. 내가 자연을 많이 좋아했구나 새삼 느꼈다. (그래서 골프가 좋은가?)
풍경 구경을 하다가 또 왔으니 하이킹해야하지 않겠냐며 토사장이 나를 재촉했다. 저녁식사 예약까지 시간도 많이 남았겠다. 할 것도 없고 알겠다고 했다. 가까운 곳에 Alpine hiking trails 코스를 따라 올라갔다. 올라가다가 절벽?에서 그림 그리고 있는 노신사도 보고... 마리화나 피우는 커플도 보고(휘슬러산은 금연 구역임 연놈들) .... Viewpoint에 가서 사진도 한장 남겨봤다.
대충 더 가면 노답일 것 같아서 다음 구역으로 가보자고 다시 돌아갔다. 생각해보니 우리 둘다 밥을 안 먹어서 배가 고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바로 넘어가기 전에 식사를 하자고 식당에 들어갔다. 메뉴는 부리또 같은 것을 먹거나 핫도그를 먹거나 이 정도의 선택이었다. 난 아래 사진처럼 핫도그+Coke를 먹었는데 이게 20 CAD이다. 이 창렬....... 😂
대충 떼우고 우리는 나와서 반대쪽 정상을 가기로 했다. 나오면 바로 Peak2Peak 라는 건물을 볼 수 있다. Peak to Peak, 말 그대로 정상과 정상을 이어주는 곤돌라 탑승구역이다. 이 곤돌라는 체감상 5분에 1대정도씩 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웨이팅 줄도 길었고, 기다리는 시간 또한 길었다. 자주오지 않다보니 모르는 외국인들과 왕창타야되는데, 내가 탔던 곤돌라는 유모차(with 갓난아기)도 있고, Age가 Under 7으로 보이는 아이들도 많아 이동하는 내내 정신이 없었다.... ^^
그래도 이동하는 내내 또 감탄하면서 어디 갇힌 동물마냥 밖을 쳐다보며 사진을 찍다보면 어느새 도착한다. 도착해보면 아래 사진처럼 자기들 자랑하려고 Milestone이랑 World record 어쩌고를 써놨다. 대단하긴 해서 자랑을 쿨 인정했다.
내리면 바로 밴쿠버 올림픽을 기념하는 시상대 같은게 있다.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 찍으려고 줄이 꽤 길었는데, 토사장은 여기서 꼭 찍어야겠다고 했다. 나도 덩달아 같이 찍었다. 역시 올림픽은 이 포즈지 아자아자!!!.
여기선 딱히 할게 없고 Real 정상을 올라가기 위해서 곤돌라를 또 탑승하러 갔다. 한 20분? 30분? 정도 걸어야 도착할 수 있다. Peak Express는 날씨가 안 좋으면 탈 수가 없다.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스위스 갔을 땐 아무것도 제대로 못 봐서 진짜 슬펐는데... 행복 그 잡채) 올라가면서 다리가 후들거렸다. 왜냐면 Peak Exrpess 는 곤돌라가 아니라 Lift 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서워.... 리얼이야.... 올라가다보니 만년설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우측으로 보면 무슨 다리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이 나라는 저런 다리를 좋아하는 것 같다. 캐나다에서만 3번째... ^^
Real 정상에 도착하니 더더더더더 좋았다. 일단 감탄하고말고도 없이 Cloudraker SKY bridge 줄이 겁나 길어서 일단 바로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갔다. 사진에서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입구에서도 사진을 엄청 찍고, 다리에서도 사람들이 사진을 엄청 찍는다고 속도가 안 난다.
Anyway 난 요청을 안해도 토사장 사진을 많이 찍어주는데 토사장은 잘 안 찍어줘서 굳이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다 ㅈ 같이 찍어줬는데 수십장의 사진 가운데 겨우 하나 멀쩡하게 구했다. (토사장도 역시 외국인이다... 역시 사진은 한국인.....)
정상에서 사진을 여러장 찍고 내려와서 저녁을 먹으려는데 시간이 2시간정도 떠서 또다시 하이킹을 했다. 이번 하이킹은 시작부터 급경사로 내려가더니, 올라올 때는 급경사로 올라와야돼서 정말 허덕이면서 걸었다. 아무래도 하체 힘을 모두 쓴 느낌이 들었다.
저녁 먹즈아!
5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오픈을 하는데 우리는 6시 예약이었다. 5:30 직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엄청나게 서서 창가에는 못 앉겠거니 생각했다. 야외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가을 이후에만 야외에서 드시기를 추천드린다. 너무 눈이 부시고 덥고 비추천.... 여튼 내부에서 여러 음식을 먹었다. 사실 과일을 제외하고는 다 맛이 그닥이었다. 가격에 비해 너무 퀄리티가 떨어져서 과일만 정말 맛있게 먹은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별도의 리뷰를 써보는 것으로!
이렇게 저녁까지 먹고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서 집으로 귀가했다. 엄청 고난했던 1박 2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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