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Daily Diary

[휴직 15일차] 24시간이 모자라

롤로아빠 2023. 7. 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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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 15일 토요일

 

라운딩 우천 취소

블루헤런 8시 Tee-off 라운딩이 예약되어 있는 날이다. 출국을 앞두고 차가 없는 나는 과천 동생네로 아침일찍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아래 캡쳐만 봐도 6시 6분 도착.... 새벽 4시반쯤 일어나서 준비하고 짐 챙기고 출발했다. 그렇게 동생 차에 올라타 출발을 했는데..... 다른 후배에게 전화가 왔다. "형 오늘 골프장 휴장이래요"

 

차를 부랴부랴 갓길에 대고 우선 취소가 제대로 된 것이 맞는지 확인 후, 이렇게 됐으니 일단 스크린골프라도 가자고 했다. 각기 다른 지역에 사는 4명이 모일 장소를 정한 뒤 만나 가장 가까운 식당에서 설렁탕을 뚝딱하고 내기 스크린골프를 했다. 핸디 점수대로 내기를 해야된다는 교훈을 얻은 날이다.

 

막간의 게이트

스크린이 끝나고 과천에 사는 동생이 집에 데려다줬다. 고마운 마음에 커피라도 산다고 했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 집 근처 아이폰 수리센터에서 동생의 폰을 고치기로 했다. 1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짜장면을 (얻어)먹었다. 커피를 사고 밥을 얻어먹은 것 같지만... 스크린골프에서 동생쪽 팀에 졌기 때문에 내 돈 내산이나 진배 없다. 밥 먹은 뒤 폰 찾고 충전선 사고, 동생은 집에 갔다.

 

 

머리자름

그동안 해외 나가면 머리를 못 자른다는 생각에 너무너무 답답했지만 버텨왔다. 머리가 그지깽깽이가 따로 없었는데 드디어 잘랐다. 머리자르면서 어느새 나이먹은 내 얼굴이 보이더라. 캐나다에 가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데이트

차가 없다보니 데이트도 반쪽이가 우리집으로 와줘야만 가능했다. 그녀는 금요일에 라운딩을 다녀온 후 거의 24시간을 기절한 느낌이다. (느낌이 아니고 준 사실이다) . 반쪽이가 준비를 마치고 우리집에 넘어오니 거의 8시~9시 사이였고, 꼼장어를 먹었다. 여친 말대로 상무님이랑 둘이 먹을 땐 Soso 맛이었는데, 그녀와 먹으니 JMT 이었다.

오늘 머리자르고 돌아오던 길에 와인 2병을 사뒀다. 곰장어 다 먹고 집에서 하트시그널과 나는솔로 보면서 2차를 했는데, 2병을 모두 마셨다. 여친과의 매주 주말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한데, 한동안 함께 못 하니 아쉽다. 여친과 새벽까지 술 마시고 22시간정도 깨어있다가 기절한 오늘의 하루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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